[뉴스핌=정경환 기자] KDB대우증권이 리서치센터 안에 Cross Asset팀을 최근 신설했다.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팀은 글로벌 자산시장에 초점을 맞춰 해외 주식, 채권, 원자재, 외환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스트래티지스트(투자전략가)로 활약해왔던 이승우 팀장이 새로운 미션을 맡았다.
이 팀장은 "증권사 리서치 인력 대부분이 전 세계의 2%도 안 되는 한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우증권만 해도 스탭을 포함 100여 명의 리서치 인력이 한국시장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럼 나머지 98% 시장은 누가 하나?"라고 반문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에는 글로벌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전략을 내 놓는 곳이 없다. 해외 시장을 커버한다 해도 주요국의 GDP나 PMI 등 경제 지표 분석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1990년대 일본 와타나베 부인처럼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한국 김 여사가 이미 등장했음에도 증권사가 이에 대한 백업 서비스를 못하고 있다"며 "영업부서에서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어 우리 Cross Asset팀이 5명으로 시작해 올 가을 쯤 결과물을 하나씩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금은 주식 전성시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투자자산이 주식이라고 이 팀장은 단언했다. 이제는 단순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아닌 주식을 가진 자와 주식을 못 가진 자로 부의 기준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국제적으로 금값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는 인도의 금 과세 정책이나 중국의 경기 부진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겠으나 달리 보면 또 다른 정상화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글로벌 위기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작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는 것.
이 팀장은 "채권 수익률은 이미 너무 낮아졌고, 부동산 역시 예전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주식이 가장 매력적인 시기"라고 주장했다.
◆ 2Q 말, 코스피 강세 국면 본격화될 것
이 팀장은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강세 국면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2분기 말로 내다봤다.
그는 "뱅가드 이슈가 끝나는데다 7월초 일본 참의원 선거 후엔 엔화 약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상승이 실물 경제에 반영되는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봤을 때 6~7월 경이면 환율 반영으로 수출주들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기투자자는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 단기투자자는 트레이딩 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고, 글로벌 시장 분위기도 좋아 주식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코스피는 빠진다 해도 1900이므로 장기투자자는 계속 매수하고, 단기투자자는 바닥을 2분기 말 정도로 보고 그때까진 트레이딩하고 그 이후로는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테마주와 경기민감주 그리고 수출주가 유망하다"며 "정권테마주로는 부동산 관련주인 은행, 건설과 통신, 증권 업종이 좋아 보이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화학, 철강, 조선 등 소재 업종 그리고 환율 상승 반영 시 IT와 자동차부품 업종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