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닥 상장폐지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자유투어가 상장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자유투어, 네오퍼플, 디에스, 유일엔시스, 에듀언스 등 코스닥 5개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2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26일 현재 대부분 업체들이 하락 제한이 없는 정리매매기간 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자유투어는 상장유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한국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로 자유투어는 정리매매 첫날인 93.57% 하락했지만 전날까지 총 175%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55.70% 가량 내렸다.
자유투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관련해 감사의견 거절과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계속기업불확실성은 기업으로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자유투어 관계자는 "회사는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상장폐지와 관계없이 고객들을 송출하고 있는 등 영업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유투어의 상장폐지 확정의 결정적인 원인은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이다. 감사의견 거절 이유로는 자유투어 자회사인 로하스파크의 재무제표가 감사받지 않았다는 점 등이다.
이에 거래소가 감사의견 거절을 제시한 동일 회계법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재감사를 받아오라고 지시한 것. 앞서 한영회계법인은 지난해 자유투어의 사업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밝혔다.
자유투어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다른 업체와는 달리 한영회계법인의 내부 규정에 따라 이미 나간 감사의견에 대해 새로운 감사의견을 낼 수 없다"며 "대신 한영회계법인이 1분기 감사를 통해 의견거절 사유 해소에 대해 증명하겠다고 했음에도 지난해 사업보고서 재감사만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투어 측에서는 한영회계법인의 내부 규정상 재감사가 불가능하다면 다른 회계법인을 수임해 재감사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거래소측이 거절했다고 토로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상장폐지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번복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지 못한 만큼 상폐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위원회가 열리면 3일 안에 상폐결과를 결정해야하며 한번 결정된 사항은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의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기업들도 결국에는 증시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퇴출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날 상장위원회에 상정됐된 위다스는 동일 회계법인이 재감사를 맡게되며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당초 29일경 자유투어의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25일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을 결정했다.
한편, 자유투어 측은 상장폐지는 부도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