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본보험사들, 해외채권에 관심 표명 계속

기사입력 : 2013년04월25일 10:19

최종수정 : 2013년04월25일 10:19

[뉴스핌=이은지 기자] 닛폰생명보험과 아사히뮤추얼생명보험이 해외 채권 매입을 늘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또 다른 대형 생명보험사 2곳도 해외 채권 매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산기준 각각 3위와 4위에 포진해 있는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과 스미토모생명보험 등 일부 업체들은 해외채권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다만 여전히 일본 국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국내금리가 오를 때까지 기다려서 기대 이하이면 해외채권으로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최근의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매력적이진 않지만, 중앙은행의 부양책을 기반으로 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투자처를 고수하고 있다고 2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메이지야스다는 총 1조 엔에 달하는 신규 투자자금 중 절반 이상을 일본 국채와 회사채에, 나머지 절반가량을 해외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투자 비중이 높지만, 이번 연도에 국내채권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금리 흐름을 보면서 관망하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또 주식의 경우 가격 변동성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전체 투자액 중 400억 엔을 줄인 데 이어 올해도 계속 줄여나갈 방침이다.

스미토모 생명은 신규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채권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채권 매수 규모는 7000억 엔 수준으로, 역시 지난해 매수액의 절반 이하 수준이며 "금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는지 기다려볼 것"이라는 입장.

스미토도 생명 역시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오르지 않을 경우 일부 자금을 해외 채권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헤지가 된 해외채권을 우선시하고, 엔화 강세 위험이 후퇴했다는 판단 때문에 금리와 환 위험을 통제하는 선에서 헤지가 되지 않은 오픈 해외채권 운용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일본 최대 생명보험업체인 닛폰생명보험과 8위 업체인 아사히뮤추얼생명보험은 일본 국채(JGB)의 수익률이 계속해서 최저치 부근을 맴돌 경우 해외 채권 매입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생명보헙사들이 해외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최근 수주 간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국채의 수익률은 지난 4일 일본은행(BOJ)의 국채매입안 발표 이후 사상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사들은 엔화 주도의 채무와 자산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 자산에 투자를 집중하기 때문에 낮은 수익률은 미래 지불금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다만 해외 채권으로의 자금 이탈 움직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통화 완화책과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일본의 경제 성장률 회복과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

스미토모 생명의 마쓰모토 이와오 투자 계획 부문 담당은 일본은행과 정부의 경기 부양노력이 성공한다면 일부 장기 일본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토모 측은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시화될 경우 연말까지 일본 국채 20년물의 수익률이 1.7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일 20년물 수익률은 1.48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내년 3월 말까지 0.5%로 보고 범위는 0.2%~1.0%로 제시했다. 환율은 달러/엔이 내년 3월 말까지 100엔 선을 기록한다고 봤다. 예상 범위는 88엔~115엔 수준이다. 닛케이주가지수 예상치는 1만 3700엔, 범위는 1만 800~1만 5800엔으로 상정했다.

다만 마쓰모토 씨는 일본 국채가 계속해서 낮은 수익률을 이어간다면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등 해외 채권으로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쓰모토는 올해 하반기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보험사들이 보유 중인 일본 국채는 약 11.6조 엔 규모에 달한다. 이는 일본 보험사들이 보유 중인 총자산 22.4조 엔의 52%에 육박하는 수준. 해외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로 3.2조 엔 규모다.

메이지 야스다의 야마시타 도시히코 투자부문 책임자는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낮은 데다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면서도 "2% 인플레이션 달성이 가능하다면 수익률이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닛폰생명은 운용 계획서 내에서 일본 10년 금리 전망치를 0.6%(범위 0.3~0.9%), 달러/엔 98엔(93~103엔), 엔/유로 127엔(117-137엔), 미국 다우지수 1만 5500(1만 4000~1만 7000)으로 예상했다.

메이지야스다의 경우 일본 10년 금리 전망치를 0.7%(범위 0.3~0.8%), 달러/엔 96엔(85~105엔), 엔/유로 124엔(110-135엔), 미국 다우지수 1만 5500(1만 3500~1만 5500)으로 예상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경우 메이지야스다가 내년 3월까지  2.2%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 범위를 1.5%~2.5%로 제시했고, 스미토모는 2.25%(범위 1.5%~2.75%)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