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투자가 타이밍 싸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투자자들은 없다. 문제는 투자시기가 기똥찼는지는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는 것. 시장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하이일드펀드의 적정한 투자시점은 언제일까.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펀드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기대수익만 낮춘다면 지금도 괜찮다'는 답을 내놨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의 투자 적기는 경제 회복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추후 경기가 회복된다면 기업부도율이 떨어져 투자위험도 줄어들고, 투자한 기업들의 채권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아닌 일반투자자들이 경기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투자하기란 쉽지않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예측못하는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일반투자자들이 분석해서 투자할 수 있겠느냐"며 "하이일드펀드에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기대수익률을 낮추라고 조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하이일드펀드가 지난해 처럼 두자릿수 수익률을 가져다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다.
성재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위 등급 채권의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진정되고 있으며 BB등급과 BBB등급의 신용스프레드 간 차이도 더 줄어들기 어려운 상태"라며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의한 자본차익 기대는 낮추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신흥국 국채나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 투자가 1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데는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레드의 축소가 상당부분 진행돼있어 추가 축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과 달리 자본차익에 대한 기대는 줄여야겠지만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국내 금리를 고려한다면 여전히 투자처로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연초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인하되면서 해외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시들었다 하더라도 2%대의 낮은 부도율과 일반 예․적금을 2~3배 뛰어넘는 수익률로 무장한 하이일드 펀드를 투자자들이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요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컴펀드에도 하이일드펀드가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보다 기대수익률이 떨어졌다고 '한 물 갔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은 결코 아니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