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블랙베리가 새 '쿼티(QWERTY)자판' 스마트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4일 블랙베리사가 신형 스마트폰 '블랙베리Q10'의 미국 시장 판매를 5월 말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의 경우 5월 1일부터 판매가 개시되어 미리 시험대를 통과한다.
이전 블랙베리가 내놓았던 스마트폰 'Z10'과는 달리, 'Q10'은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자판'을 다시 꺼내들었다. 전체적 사양은 메모리 16GB에 800만화소 카메라, 3.1인치 터치스크린 등을 장착해 Z10과 동일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블랙베리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Q10이 미국의 4대 통신사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USA 모두를 통해 판매될 것이라 밝혔다.
출시될 Q10은 2년 약정에 249달러가 책정돼 있다. 같은 약정에 199.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5보다 50달러나 높은 가격이다.
블랙베리의 이 같은 결정은 더 이상 애플과의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블랙베리만의 특징 및 차별화된 구매자층을 통해 판매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윌리엄 블레어 앤 컴퍼니의 아닐 도라들라 연구원은 "충분한 구매능력이 있는 비즈니스인들을 타깃으로 잡은 것"이라고 풀이하며 "(Q10이) 다양한 구매자층을 끌어들이는 대신 바쁜 비즈니스, 여행 사업가들을 주 구매층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말 사명을 '림(RIM)'에서 '블랙베리'로 전격 변경하면서, 회사는 새로운 도약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 3년간 블랙베리는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폰으로 설 자리를 계속해서 잃고 있는 형편이다.
IT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시장의 91%에 달했다. 자체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을 쓰는 블랙베리의 점유율은 3.2%로 떨어졌다.
한편, Q10은 5월 1일부터 캐나다에 먼저 출시된다. 캐나다 대형 통신사인 로저스 커뮤니케이션, BCE, 텔러스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3년 약정에 199캐나다달러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블랙베리의 주가는 2.4%오른 14.33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