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1분기 중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이 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한 리스크와 엔저 등으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작용하면서 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기간 NDF 거래규모도 크게 증가했고 환율 변동성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 비거주자의 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110억9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 15억2000만달러 순매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 외환시장팀 김신영 과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높아진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중 비거주자의 NDF 거래 규모(매입 및 매도 합계)는 일평균 58억달러로 전분기 46억5000만달러에 비해 24.7% 늘어났다.

특히 분기 중으로는 원/100엔 환율이 1177.3으로 전분기 1346.4원에 비해 14.4% 절상(169.1원 하락)됐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1월중에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등으로 11일 1054.7원까지 하락했다가 중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2월중에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등 상승요인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등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1090원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3월중에는 엔화 약세 지속,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 대외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대내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1분기중 대부분의 G20국가 통화는 미 경기 회복세 부각에 따른 미 자산가격 상승 기대, 이탈리아 정정 불안, 키프러스 구제금융 관련 우려 등으로 미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시현했다.
특히,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확대 기대 등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전기 대비 확대됐다.
1분기중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이 각각 5.4원, 4.0원으로 전분기 2.9원, 1.8원에 비해 커졌다.
한은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엔/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