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즈가 큰 폭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고 리보 스캔들로 얼룩진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각) 바클레이즈는 리치 리씨 기업투자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톰 칼라리스 자산운용 부문 대표의 사퇴를 발표했다.
두 임원의 사퇴는 지난해 8월 앤서니 젠킨스 CEO가 밥 다이아몬드 CEO의 뒤를 이어 바클레이즈 수장에 오르면서부터 예측돼오던 일로, 젠킨스 CEO는 그간 새로운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이에 걸맞은 임원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과거 밥 다이아몬드 시대의 핵심 중역들을 교체함으로써 밥 다이아몬드 시대와 선을 긋고자 하는 젠킨스 CEO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리씨 CEO는 1997년부터 밥 다이아몬드 전 CEO와 일해온 다이아몬드의 핵심 측근이었던 만큼 그간 리씨의 퇴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제기됐었다.
6월부로 바클레이즈를 떠나는 두 임원의 후임으로는 바클레이즈에서 오랫동안 재직해 온 3명의 임원진이 유력하다.
기업 투자 은행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에릭 보멘사드와 탐 킹이 리씨를, 국제 금융 담당 대표인 피터 호렐이 칼라리스의 뒤를 잇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일련의 스캔들과 과실로 영국 규제 당국과 정치권의 인기 있는 '펀치 백'으로 부상한 바클레이즈가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