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해 리보금리 조작혐의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바클레이즈가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며 쇄신 계획을 내놓았다.
12일(현지시각) 바클레이즈는 직원을 3700명 감원하고 연간 17억 파운드(원화 1조 8268억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이 중 1800명 가량은 투자은행부문 직원으로 올해 중 감원될 예정이고, 나머지 1900명은 지난해 적자 기록의 주요 원인이었던 유럽의 개인 및 기업 은행부문에서 감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한해 순 손실 10억 4000만 파운드로 20년 만에 첫 연간 적자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내다본 손실 규모 3억 700만 파운드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 앤토니 제킨스는 일련의 스캔들을 겪은 바클레이즈의 평판을 다시 구축하고 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이 같은 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CEO들이 옹호했던 공격적이며 고위험을 선호하는 기업 문화와의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 바클레이즈는 기업윤리를 수익보다 중요하게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우리는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고 있다. 우리는 비즈니스 타입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로젝트 트랜스폼"으로 이름이 붙여진 자신의 구상을 공개했다.
젠킨스는 변화가 실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투자은행업무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소프트 원자재(soft commodities: 곡물, 설탕 등 금속 이외의 상품)의 투기적 트레이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 영국의 한 의원으로부터 고객들에게 '산업차원의 조세(industrial scale tax) 회피'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세금 자문부서는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이 같은 쇄신 계획 발표에 이날 런던 거래에서 바클레이즈 주가는 8.6% 급등하며 2011년 2월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