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30원을 상향 돌파하며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가 내재한 가운데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이 오른 점,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외국인이 지난 이틀간 1조원 이상 매도한 점 등이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발언의 영향으로 당국개입 경계감이 불거지며 쉽게 롱플레이를 하지 못하다가 환율이 오르자 따라가는 분위기가 강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00원 급등한 113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10일 1130.50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개장한 후 일본과 한국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달러강세가 함께 펼쳐져 환율은 3원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
오전 10시 반을 전후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환율은 다시한 번 레벨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을 거듭하며 1130원을 돌파 마감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북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강력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고가는 1131.80원 저가는 1123.2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64%, 32.22포인트 급락한 1927.23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은 6717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1조 384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3월 7일 이후 누적 순매도 액수는 4조 4000억에 육박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매수가 많았고 최근 코스피 흐름을 보건데 외화역송금이 꽤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후에는 역외에서 숏커버 물량이 많이 나와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향성이 확실했던 장이라 마바이(MAR-buy) 물량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딜러는 "코스피의 급락과 임팩트 있는 역외매도세 때문에 달러를 팔기가 부담스러웠다"며 "또 당국의 개입성 발언 때문에 달러를 매수하는 것 역시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장은 매수가(비드)가 쎘다"며 "장에 물량이 많지 않아 호가가 많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 이지현 연구원은 "주가는 연일 빠지고 외국인은 팔고 있고 스왑포인트는 낮아지고 있어 마땅히 환율의 지지력을 기다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