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4일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시장은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 영향을 받아 국내 시장도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북한의 수위 높은 도발 뉴스가 보도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확장했다. 반대편 포지션에서는 국내 기관들이 매수세를 늘려 시장을 지지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그동안 숏포지션을 고수했던 국내 기관들이 포지션을 전환한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11시 40분 경, 북한의 개성공단 전원 철수 요구는 와전된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북한 리스크 재료가 이후 시장에서 희석되며 장 막판에는 스팟성 이슈보다는 전체적인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또한 시장에서는 일본중앙은행(BOJ)의 완화 기조 확대가 엔화 약세로 이어져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개연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한국은행이 뚜렷한 스탠스를 취하지 않고 있어 금통위 이전까지는 제한된 변동폭을 나타낼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보다 1bp 오른 2.48%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1bp 올라 2.57%를 기록했다. 10년물도 1bp 상승한 2.79%로 마감했다. 20년물은 3bp 하락한 3.02%를, 30년물은 2bp 내린 3.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내린 2.52%, 2년물은 전일과 같은 2.48%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8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보다 4틱 내린 107.13으로 마감했다. 107.12~107.24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531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기관들은 순매수 기조를 나타냈다. 은행이 1955계약, 투신이 1324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틱 내린 118.85로 마감했다. 118.85~119.28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510계약을 순매도했으며 투신과 은행이 각각 421계약, 239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6거래일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수급의 한축이었던 외국인이 북한 리스크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를 하면서 수급이 무너져 절대금리 부담과 함께 약보합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년 선물을 외국인이 팔면서 그 반대 포지션에서 국내 기관들이 받아주고 있다. 외국인이 그동안 선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기관들의 숏 포지션이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의 경우 보험사 위주로 장기물인 20년물을 많이 사가면서 보험사에서 실수요 자금이 들어오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어제 이후로 추경에 대한 뉴스가 딱히 나오지 않아서 장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북핵리스크가 터지면 수익률 커브보다는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 처럼 외국인이 3년 매수포지션을 정리하고 물량을 많이 던지는 등 그때그때 수급에 영향을 주며 시장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