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KT에서 30여년을 근무하다 은퇴한 이덕신(59)씨는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꿈을 이루는 경제이야기'라는 주제로 실시되는 교육은 자신이 평생을 일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담고 있다.
그는 "초등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올바른 가치관과 효율적인 경제생활 기반을 닦아 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금전적 수익이 목표가 아니라 재능을 나눌 수 있어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 씨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나눔을 할 수 있었던 데는 KT가 운영하고 있는 재능나눔 프로그램 시소의 역할이 컸다.
시소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은퇴자들을 청소년 및 취약계층과 교육기관·지자체·NGO 등 지역사회의 여러 수요처들과 매칭시켜 주는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이다.
시소는 은퇴자가 재능나눔과 구직활동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OA 능력 등 IT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들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들을 찾아 연결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KT는 고령화 시대 은퇴자들이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민간기업이 전국 규모에서 은퇴자의 재능나눔 및 일자리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총 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향후 3년간 총 10만명의 은퇴자에게 IT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1만 명에게 재능 나눔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중 1000명의 은퇴자는 전문강사인 드림티쳐로 양성해 3년간 1000개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올해는 은퇴자 2만명에게 IT교육 2000명에게 재능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며 IT 역기능예방강사 100명 등 200명의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최재근 KT CSV단 전무는 "사회공헌 일자리는 세대간 소통과 은퇴자의 자존감을 높이는 등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은퇴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과 복리증진 관련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조합을 뜻한다.
최 전무는 "60시간 동안 교육을 실시해 은퇴자들의 재능과 경험을 전문화 한다"며 "오는 7월 구축될 커뮤니티 기반 멘토링 웹사이트를 통해 재능나눔이 필요한 멘토와 멘티를 이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