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정부가 '12조원+알파(@)'의 추경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밝히자 증시가 모처럼 뛰어 올랐다.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 0.57% 오른 2004.89로 마감 닷새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나 14일 이후 보름만에 2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정책 수혜 기대가 큰 코스닥은 전날보다 2.38포인트, 0.43% 상승한 555.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21일 559.15로 마감한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가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123조원(외국주 미포함)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0.7% 뛰어올라 2000선을 가볍게 넘기면서 출발한 이후 줄곧 2000선을 상회했다. 장중 한 때 2013.21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12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132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1598억원 순매수하며 11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812억원 순매도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긍정적인 해외 뉴스와 국내 경제정책 발표 등에 힘입어 센티멘트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어가는 것도 외국인들에겐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99억원, 2617억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그리고 운수창고업종만이 소폭 내렸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올랐다.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 건설업종 등이 1% 대 상승폭을 보였으며, 의료정밀업종은 4.58%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상위 20위권에서 NHN과 롯데쇼핑이 3% 넘게 오르며 특히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와 한국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LG화학 등도 1% 가량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그리고 LG디스플레이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시장 상승은 무엇보다 정책모멘텀 강화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재정부 차관이 공식적으로 '12조원+알파' 등 정책 발표를 한 것이 컸다"며 "적어도 하단이 12조원이라는 것은 확실해지면서 정책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적 불확실성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은 크게 상승하는 것보다는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3개월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없이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음 달에 좀 더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나오면 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IT는 계속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울러 엔화 약세가 주춤한 상황이라 앞으로는 엔저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