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민주적인 유대인 국가로 존속하고 번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을 통해서"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뉴스(FT)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이틀간의 이스라엘 방문의 하이라이트였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평범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과 관련해 그간 이스라엘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관계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집권 1기 첫해부터 틀어지기 시작해 2009년 카이로 연설을 기점으로 급속히 냉각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이 합법적이지 않다"고 연설해 이스라엘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백악관이 예전과는 다른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칭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복구를 통해 논란의 초점을 평화 협상으로 돌리고자 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이 고향에 나라를 세운 것처럼 팔레스타인 역시 그들만의 국가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평화 협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양측 모두 문제가 해결된 뒤에나 직접 대화를 나누려 한다면 협상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 강 서안지구와 예루살렘 동부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기 전에는 협상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이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해 평화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