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 기초의원·단체장 무공천 두고 이견 분출

기사입력 : 2013년03월20일 11:54

최종수정 : 2013년03월20일 11:54

- 최고중진연석회 갑론을박, 공심위는 '무공천' 입장 고수

[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4.24 재보선에서 기초단체장·의원에 대한 무공천을 결정한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당 내 논란이 확산되자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의원에 대한 무공천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지만 새누리당 당헌당규상으로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이미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최고위원회의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무공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몽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에서 "기초단체장·의원에 대해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잘한 일"이라며 "선거법을 개정해서 공천을 없애기로 한 공약을 지켜야 하고 이와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찬성 입장을 보였다.

남경필 의원도 "어렵지만 잘한 결정"이라며 "상대방(야당)이 공천을 하는 경우 우리가 선거에서 쉽지 않지만, 우리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할 때 국민이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고 야당도 자신의 약속을 지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4.24 재보선 공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들의 의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고 최고위 결정을 거쳐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천 결정은 공심위에 있다는 것은 존중해달라"며 "공심위에서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의결했고,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듣고 전적으로 양해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심재철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당이 공천하지 않는 것은 자살하는 것"이라며 "기호 1번은 빈칸으로 남고 우리 후보는 뒤로 물러난다. 수도권에서는 백전 백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위원은 "공천하지 않으면 낙선이 예정돼 있으니까 입후보 예정자는 강력히 반발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조직의 동요와 붕괴로 이어져 3년 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메랑을 우리가 맞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선거가 있는데도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정당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에서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우리가)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인지 분명히 하고 임해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기초단체장·의원에 대한 무공천이) 개악인지 개혁인지 검증된 바도 없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모습에 대해 (의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최고위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무공천을) 진행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지도부 간에 논란이 가열되자 심 최고위원은 이한구 원내대표를 향해 "공천여부에 대해 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서 사무총장은 "당헌당규상 공천심사는 공심위에서 권한을 갖고 있고 최고위에 올려서 만일 그것이 거부된다고 해도 다시 공심위에서 2/3의 의결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통과된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논란이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정의화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논의하자"고 진화에 나섰고, 황 대표가 이를 수용해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에 대한 논의는 비공개에서 하자고 정리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