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8일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오전 시장은 전일 미국채 금리의 상승의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가 예상보다 하회하자 2%대에 가까운 1.99%로 상승 마감했다.
오후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10년 선물 매수 포지션을 늘리며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1993계약의 국채 10년 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4523계약 이후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제 리스크의 경우 환율 시장에는 반영되었으나 채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0원 상승한 109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선물과 채권을 모두 매수하는 경향으로 볼 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실질적인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과 같은 2.66%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과 10년물도 전일 종가와 변함없이 2.77%, 2.99%로 마감했다. 20년물, 30년물도 전일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20년물은 3.13%, 30년물도 3.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도 전일 종가와 같은 2.64%을 기록했고 2년물도 2.67%로 전일과 차이 없이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도 2.8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틱 오른 106.58로 마감했다. 106.52~106.61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67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도 820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선물은 1599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틱 떨어진 117.29로 마감했다. 117.10~117.38의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증권•선물이 40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420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93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과 내수 차원에서 엔/원 환율에 대한 우려가 3월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을 증폭시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기관들이 전체적으로 숏마인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포지션은 아니다. 외인들 눈치를 보며 부수적으로 포지션을 가져가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금리도 오르고 대북 리스크도 있었지만 오늘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채권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꺾지 않는 것으로 보아 원화와 국내 채권에 대한 밸류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