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촬영 도중 부상으로 죽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준상은 "링에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병원에 갔다 와서 다시 촬영하는데 눈물이 났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너 울면 다 울어 울지마'라고 해놓고 본인이 울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준상은 "그러고 쓰러졌는데 마지막 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온몸이 차가워지고 한 번도 느껴지지 못한 몸의 변화를 느꼈다. 호흡이 가빠지면서 눈동자가 풀리는데 '아 이렇게 가는거 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또 "그때 정두홍 감독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였다고 꼭 좀 전해달라'고 말한 뒤 구급차를 탔다"며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우석 감독은 "지금은 웃고 이야기하는데 촬영 중에 응급실 간 적은 처음이었다. 내가 응급실에 갔을 때 정두홍 감독은 계속 울고 있더라. 그렇게 4시간 정도 못 깨어나고 있다가 서울 병원으로 다시 옮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 감독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울면서 이야기했던 유준상의 모습도 선하지만 '제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하고 울던 정두홍 감독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재밌기도 했지만 괴로웠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전설의 주먹'은 고교 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 임덕규(황정민), 이상훈(유준상), 신재석(윤재문)이 25년 후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내용으로 내달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