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업 자사주 매입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2009년 이후 이어진 신용 붐이 5년째를 맞은 가운데 과열 양상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
로젠블라트 증권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용 붐이 한계 수위에 이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로젠블라트의 브라이언 레이놀즈 시장 전략가는 “2009년 3월 이후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주요 시장 참가자들이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의 장기 상승이 매크로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유동성의 힘에 의존한 것이며, 신용 버블의 결과물이라는 지적이다.
2009년 3월 676으로 저점을 찍은 S&P500 지수는 최근 1540선까지 오르며 100% 이상 상승했다.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레이놀즈는 “지난해 말 이후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포함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던 고위험 증권화 상품 거래가 급증하는 현상과 맞물려 자사주 매입이 급증하는 것도 신용 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부작용에 대해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