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가 연정 구성으로 정치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경제 지표가 강한 회복 신호를 보였지만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850억달러 규모의 시퀘스터에 대한 불안감이 수익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1.88%에 거래됐다. 30년물 역시 1bp 하락한 3.09%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 역시 2bp 떨어졌다.
이날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미국 10년물 국채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재정절벽 리스크가 해소된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종료에 대한 우려가 국채에 하락 압박을 가했지만 850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츠비시 UFJ의 토마스 로스 채권 트레이더는 “이번주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에 따라 투자자들이 상당 기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을 가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던 속보치와 달리 0.1%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2000건 감소한 34만4000건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PMI 지수도 1월 55.6에서 2월 56.8로 상승해 11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하락한 4.73%에 거래됐다. 대연정 구성으로 안개속 정국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단스케방크의 마틴 뭉스가드 채권 트레이더는 “이탈리아 정부가 연정 구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정치 리스크가 여전히 없지 않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데 시장이 ‘사자’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정책자들이 이탈리아 정부를 압박해 정치 리스크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 역시 14bp 동반 하락, 5.10%에 거래됐고, 포르투갈 10년물도 16bp 내린 6.3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