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작년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세가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소비 부진을 반영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2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늘었으나 이용금액 증가세는 2011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작년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일평균 2044만건, 1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용금액 증가폭은 2011년 9.5% 늘어난 데 비해 작년에는 3.6%에 증가에 그쳤다.
이는 최근 민간소비 증가율 추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개년간 민간소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09년 0.0%, 2010년 4,4%, 2011년 2.3%, 2012년 1.8%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도 점차 소액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3000원, 체크카드가 3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00원, 4000원씩 줄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 또한 이용금액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신용카드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681만건, 227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9%, 19.3% 늘었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이용금액 증가세가 높은 이유는 신용카드에 비해 발급이 용이하고 소득공제율도 높으며 신용카드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2년 말 기준 8789만장으로 2011년말 8464만장보다 3.8% 증가했다.
한편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감독당국의 휴면카드 정리 지도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2년 말 기준 현재 신용카드 총 발급장수는 1억1623만장으로 2011년말에 비해 4.8%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 수는 2011년 4.9장에서 2012년기준 4.5장으로 줄었고 국민 1인당 2.5장에서 2.3장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2월 신용카드 불법모집 근절대책 시행으로 향후 발급 장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2년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 결제규모는 일평균 4531만건 및 295조원으로 전년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1.1%, 6.3% 증가했다. 건수는 카드이용을 중심으로, 금액은 계좌이체를 중심으로 전자지급수단의 이용이 확대됐다. 반면 어음·수표 같은 장표방식 지급수단은 건수 및 금액이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