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정부 '화끈한' 대책 빨리 나와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박근혜 정부가 25일 공식 출범하면서 침체된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봄 성수기를 앞두고 강남 재건축 예정단지 및 경매주택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있어 거래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건설업계는 주택시장의 '해빙' 분위기가 추세로 이어질 수 잇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43%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가 평균 0.06%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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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월이후 서울시 재건축아파트값 변동추이 (3.3㎡당 만원) |
개포주공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주공 아파트값은 지난해 4.4분기 바닥을 찍고 1월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가격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버블 세븐(목동, 강남3구, 분당·평촌, 용인)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3.51%로 전월 대비 0.62%포인트 올랐다. 낙찰가 총액도 791억2185만원에서 862억1549만원으로 70억원가량 늘었다.
인가가 떨어지고 있던 중대형 아파트도 경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69.2%, 12월 71%, 올해 1월 71.8% , 2월 현재 73.5%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중 강남권이나 목동 등 전통적인 인기 주거지역의 중대형 집값은 경매 낙찰가율 오름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집값도 최근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평촌신도시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5억5000만원선까지 시세가 내려앉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공급면적 148㎡아파트는 최근 시세 6억5000원까지 올라섰으며 저가 매물은 모두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증가세를 보이던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835가구로 전월(7만6319가구)보다 1484가구가 감소하며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서 대거 주택공급이 있었던 수도권도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미분양이 감소했다.
이는 신규 미분양의 발생에도 기존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정부가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을 조기에 윤곽을 드러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서승환 새 국토교통부 내정자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내달 중순 이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시세흐름을 볼 때 아직 시장 대세상승의 시그널이 나왔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봄철 성수기를 맞아 시장의 회복세는 뚜렷히 나타나는 만큼 새정부의 시장 부양 대책과 맞물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