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이 13일 각종 의혹으로 적격성 논란이 일었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 "새 정부 출범에까지 부담을 줄 뻔했던 이 후보자가 후보자직을 사퇴한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이 후보자 사퇴는 공직자, 그것도 국가 중요기관의 수장이 가져야 할 도덕적 자격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워야 하는지 국민적 기준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사퇴소동은 대통령의 인사권 및 추천권한의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얼마나 엄중히 공익적인 측면과 도덕적 자격을 따져야 하는지 교훈을 남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소장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로 자진사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이런 불행한 일이 벌어진 데에는 자격 미달의 후보자를 추천한 이명박 대통령과 이를 협의해준 박근혜 당선인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후보자 문제로 벌어진 헌법기관의 장기파행과 비정상적인 공백상태를 끝내기 위해 박 당선인과 여권이 책임 있는 절차에 착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본인이 여론 등을 고려해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보고 그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상태가 길어지지 않도록 새 후보자 지명이 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앞서 공직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인사청문과 관련해 그동안 국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오늘자로 헌재소장 후보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차기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국회와 언론으로부터 검증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과 항공권깡, 관용차 임의사용, 아파트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삼성그룹 경품 협찬 요구, 검찰에 골프장 예약 요구, 자녀 취업 특혜 등 의혹이 제기되며 부적격 논란이 일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