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이 보유한 천문학적인 현금이 7일(현지시간) 월가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애플이 현금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사안이다.
이날 문제의 현금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은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 캐피탈 회장이 애플을 제소하면서다.
애플이 현금을 쌓아두고 있을 것이 아니라 주주들에게 환원해 성장의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 아인혼의 주장이다.
그는 애들의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 추진에 대해 주주 이익 환원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난하며 뉴욕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아인혼의 움직임은 애플의 현금 자산에 대한 월가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어 아인혼의 주장에 반기를 드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아인혼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애플이 현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소진할 것이 아니라 성장을 위해 투자행 한다”며 “트위터나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이 현금 자산을 의미있게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눈에 보이는 수익률보다 애플의 성장을 선호한다”며 “아인혼이 애플의 정책에 불만이 있다면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 될 일”이라고 몰아세웠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 역시 아인혼에 반기를 들었다. 캘퍼스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배당권과 의결권, 전환권 등을 이사회가 결정하는 블랭크-체크 우선주 발행 조항을 삭제하는 애플 측의 안건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혼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얘기다.
캘퍼스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270만주에 이른다. 이는 아인혼의 보유량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규모다.
한편 애플은 2.97% 급등한 468.22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