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증권은 6일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서 단기자금을 피하고 장기자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장기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업종 전략에 있어서도 단기자금이 팔만한 업종을 피하고, 장기자금이 살만한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만 보면 외국인이 팔고 있지만,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데이터를 보면 이머징 주식시장에 거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다만, 과거 이머징 증시에 유입되던 것과 지금이 다른 점은 패시브(Passive) 펀드 위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패시브 펀드는 벤치마크(BM)를 따르는 펀드로 장기자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장기자금(Long money)가 유입되는 이유로 1994년의 예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년 만에 금리를 3%에서 6%까지 올렸는데, 결과적으로 채권시장에 충격을 주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도 미국의 금리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일본까지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따라서 그때의 기억을 가진 투자자들은 일부 장기자금을 주식시장에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한국증시의 국가별 순매수를 보면 영국계 자금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단기자금이 나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단기자금의 유출은 남유럽의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단기자금은 유입 시 매수했던 업종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미루어 본다면 지난해 8, 9월에 대량 매수한 업종 중에서 소재, 자동차, 보험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반면, 장기자금은 1분기까지 유입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살만한 저평가 업종을 꼽아보면, 은행과 유통, 통신, 산업재 그리고 소비자서비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