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채권거래세가 시행될 경우 채권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서든스톱(Sudden Stop)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연구원은 4일 일일 보고서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금융거래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도입시 거래가 위축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는 EU가 도입한 금융거래세를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해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물환포지션 한도,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국인 채권투자과세 등 이른바 외환건전성 3종 세트가 지난 2010년 이후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화 강세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환율 변동성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금융거래세 제도 도입의 실효성 및 부작용에 대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세 도입시 채권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반면, 거래세가 도입되더라도 서든스톱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든스톱은 외국 자본 유입이 갑자기 멈춘 뒤 대규모 감소세로 돌아서는 현상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 채권투자의 장기화로 서든스톱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 채권 듀레이션(현금흐름 가중 만기)은 지난 2009년 1.8~1.9 수준에서 지난해 말에 2.49까지 길어졌다.
투자주체도 해외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등 장기투자기관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