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통신3사 모두 4G서비스인 LTE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동안 통신3사는 3G서비스와 달리 LTE서비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 정책에 난색을 표시했다. 한정된 주파수 자원에서 3G대비 속도가 몇 배 빠른 LTE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채택할 경우 지금 보다 더 트래픽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8일 통신업계와 방통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KT와 SK텔레콤등 통신3사가 일제히 LTE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출시했다. 통신3사 모두 이달 31일부터 4월까지 3개월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통신업계와 이용자들(고객) 사이에서는 3G대비 속도가 4~5배 빠른 LTE 서비스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에 대해 파격적인 반응이다. 현재의 통신시설이 LTE에서 발생하는 폭발적인 트래픽을 다 감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과연 통신3사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획기적인 요금일까.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는 이용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함정이 숨어있다. 바로 요금제이다. 기존 3G요금의 데이터 무제한은 5만원대에 형성된 반면 LTE의 데이터 무제한은 10만원 전후이다.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9만5000원 요금제이고 SK텔레콤이 10만9000원이다. 3G요금 보다 2배 가까이 지불해야 LTE에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현재 통신3사의 국내 LTE 가입자 수는 170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7GB로 집계되고 있다. 굳이 추가요금을 부담하면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한 통신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통신사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헤비유저에게 큰 도움이 될지 몰라도 일반 이용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일부 헤비유저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키워 통신사의 설비부담과 일반 이용자들의 사용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5GB이상의 헤비유저(과다 사용자)는 5%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아이디가 '오펜하이머'인 네티즌은 "헤비유저한테만 혜택이지 일반 유저는 트래픽 폭증에 따른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냇가에심은'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통신사가 경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지만 이번에 내놓은 LTE 무제한 데이터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며 "통신시설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만들어 버리면 LTE 속도가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발 더 나가 일부 네티즌은 비난의 화살을 통신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번 통신3사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조건 없는 무제한이 아니라"며 "우롱 당한 것 같아 기분 나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