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가 제조하고 구글의 '넥서스' 브랜드로 판매되는 스마트폰 '넥서스4'의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두 회사의 임원들이 공개적으로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협력관계가 와해되는게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시 로빈 LG전자 모바일 프랑스 이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챌린지스'와의 인터뷰에서 '넥서스4'의 물량 부족에 대해 "구글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캐시 로빈 이사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갤럭시 넥서스 시리즈의 판매량을 기반으로 수요를 예상했는데 이것이 너무 낮게 측정됐다"며 "미국, 독일 등에서는 실제 수요가 10배 이상 많았으며 제품 배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글 임원이 넥서스4 물량 부족 현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LG 탓을 한지 꼭 한달만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구글 영국 아일랜드 지역 이사 댄 코블리는 구글플러스에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밤과 주말에도 일했다”라며 “제조사(LG전자)로부터 공급이 부족하고 불규칙하다”라고 올렸다. 이같은 발언은 구글이 넥서스4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LG전자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댄 코블리 이사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LG전자는 구글과 넥서스 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구글TV 등을 통해 공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넥서스4를 둘러싼 '네 탓' 공방'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같은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 '넥서스'같은 레퍼런스폰은 LG전자 입장에서 마진이 높지 않아 주력으로 밀긴 어렵다"면서 "구글과의 관계는 협력를 하면서도 지속적인 견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글TV' 라는 명칭을 두고도 LG전자측은 'LG'브랜드를 강조하기도 했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구글TV에 대해 "구글 TV는 LG전자가 갖고 있는 높은 칩기술에 구글의 플랫폼을 얹은 LG TV"라며 "구글TV라는 명칭은 서운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