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스타톡] 아만다 사이프리드 "코제트는 빛과 같은 존재"

기사입력 : 2013년01월21일 10:53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를 연기한 아만다 사이프리드(28)
[뉴스핌=김세혁 기자] 소녀 ‘코제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콘이다. 주인공 장발장을 비롯해 판틴, 자베르, 마리우스 등 다양한 배우가 등장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열쇠는 코제트가 쥐고 있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장발장이 인생의 마지막 의미로 삼은 인물이 코제트고, 극을 주도하는 그의 인생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한 인물 역시 코제트다. 서적이나 뮤지컬, OST의 커버를 장식하는 것도 다름아닌 소녀 코제트다. 

50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올 겨울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도 코제트는 빛을 발한다.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판틴)가 영화가 주는 거대한 감동을 양분하는 느낌이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의 존재감은 만만치 않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에서 23세 신예 치고는 놀랄만한 노래와 연기를 선보였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4년 뒤 ‘레미제라블’로 생애 두 번째 뮤지컬 영화에 뛰어들었다. 소녀 시절부터 ‘레미제라블’을 열망해 왔던 소녀 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는 모든 게 꿈만 같았다. 

“아마 11세였을 때, 부모님이 필라델피아의 '레미제라블' 공연에 데려가 주셨어요. 10년 넘는 세월이 지난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해요. 공연 내내 의자 끝에 앉아 넋을 잃고 봤죠. 음악, 캐릭터, 세트…. 눈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뮤지컬을 본 뒤부터 오랫동안 ‘에포닌’을 연기하는 제 자신을 상상했죠.”

연기에 뛰어든 뒤에도 마음 한 구석에 ‘레미제라블’을 품고 산 그는 2011년 톰 후퍼 감독이 ‘레미제라블’의 영화버전을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반드시 오디션에 참가해 배역을 따내겠다는 결심이 온몸을 떨었다. 

“친구를 통해 ‘레미제라블’ 오디션 소식을 들었어요. 제 인생 최고의 뮤지컬이었기에 망설임이 없었죠. 오디션을 위해 보컬트레이너 리즈 카플란에게 찾아갔죠. 선생님은 의지와 몸이 하나가 돼 노래를 부르는 방법을 알고 있었어요. 마술사 같았죠.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제 얼마나 실력이 엉망이었을까 상상이 안 돼요.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소녀 시절 ‘레미제라블’을 접한 뒤 줄곧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을 꿈꿨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놀랍게도 주연 코제트 역으로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첫 오디션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루 플러밋(Rue Plumet)’ 과 ‘어 하트 풀 오브 러브(A Heart Full of Love)’라는 곡을 준비했는데,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많이 부족했어요. 이 노래 음역대에 취약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제가 들어봐도 그랬죠. 하지만 포기할 수 있나요. 제가 좀 호전적이거든요. 계속 도전했어요. 안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 채찍질했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마침내 코제트 역에 낙점된 것은 2011년 12월이었다.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11세 소녀가 무대를 바라보며 꿔온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집에 있었는데 톰 후퍼 감독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와 있더군요. 크리스마스가 코앞이었기에 조금 의외였어요. 전화를 했더니 감독님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당신이 코제트 역에 섭외됐다는 것’이라며 웃었어요. 세상에! 정말 황홀했어요.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머리털이 다 일어서는 기분이에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를 연기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익히 알려진 것처럼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라이브로 노래하라고 지시했다. 보통 뮤지컬 영화를 찍을 때 미리 녹음된 노래에 립싱크를 하는 방식은 아예 배제했다. 이미 ‘맘마미아’에서 뮤지컬 영화를 경험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도 이 방식은 벅찼다. 

“속으로 ‘와, 이거 진짜 힘들겠다’고 생각했죠. 다만 그런 와중에도 감독님이 왜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어요. 연기와 노래가 하나가 되는 작품을 원한 거죠. 솔직히 ‘맘마미아’는 ‘레미제라블’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였어요. 노래도 미리 녹음했고, 목소리가 완벽하지 않아도 됐거든요. 게다가 ‘맘마미아’에서는 팝을 불렀지만 ‘레미제라블’의 고전적 레퍼토리는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노래는 제대로만 부르면 다른 곡에서 느낄 수 없는 황홀함을 맛볼 수 있어요. 어렸을 때 오페라 곡 부르는 걸 좋아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올랐죠.”

‘레미제라블’ 속에서 코제트는 엄마 판틴이 세상을 떠난 장발장의 양녀로 자라난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장발장이 늘 거처를 옮기는 탓에 친구가 없지만 자신을 빛으로 인도한 장발장을 신뢰하고 따르며 사랑한다.  

“영화에서 전 장발장이 아직까지 코제트를 ‘과잉보호’하고 있을 때 등장해요.(웃음) 장발장 탓에 늘 외톨이지만 둘의 관계는 부녀지간 이상이죠. 좀 복잡하긴 하지만요. 코제트는 장발장에게 엄마이면서 여동생이고, 아내이면서 딸이죠.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복잡하면서도 무척 심플하죠. 장발장은 코제트를 구하면서 빛을 발견하고, 코제트 역시 장발장 덕에 빛으로 인도돼요. 서로에게 빛인 셈이죠. 개인적으로 휴 잭맨은 최고였어요. 목소리도 멋지고 다재다능한 데다 외모며 태도가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우아했어요. 휴 잭맨이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레미제라블' 속의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와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
성인이 된 코제트는 혁명을 꿈꾸는 청년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를 만나면서 남녀의 사랑에 눈을 뜬다. 도망자의 딸과 혁명을 지지하는 귀족 청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 서로에게  강하게 끌려든다.

“코제트는 일종의 고립된 생활을 하는 인물이에요. 양아버지 장발장과 물론 행복했지만 진짜 사랑과 인생은 교회에서 돌아오다 마리우스를 만나면서 시작되죠. 다만 이 사건은 낭만적인 동시에 혼란의 시작이기도 해요. 난생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으니까요. 장발장이 주교로부터 용서를 받고 비로소 ‘선’에 눈뜨는 것과 마찬가지죠. 코제트의 사랑은 희망과 무고함을 상징해요. ‘레미제라블’을 빛내는 근원이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상대역 에디 레드메인을 이야기하면서 ‘레미제라블’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공을 들였던 사만다 뱅크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사만다 뱅크스는 어린 시절 ‘레미제라블’에 매료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처음 동경했던 ‘에포닌’을 열연했다. 사만다 뱅크스는 ‘에포닌’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온 마이 오운(On My Own)’으로 ‘레미제라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장본인이다.

“에디가 나왔던 영화를 본 적어서 연기 잘하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 멋진 목소리를 가진 줄은 미처 몰랐어요. 그냥 한마디로 대단했죠. 순진한 면모도 있어서 마리우스 역으로는 딱이에요. 사만다 뱅크스는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어요. ‘에포닌’ 역에 캐스팅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더라고요. 그를 캐스팅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앤 해서웨이와 마찬가지로 절 녹여버리는 음성을 가졌어요. 마치 버터처럼요. 감독님으로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죠.”

코제트의 독백을 연기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레미제라블’의 대성공으로 더욱 사랑 받는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작품이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잊을 수 없는 선물과 같다고 말했다. 세대와 언어를 초월해 사랑 받는 ‘레미제라블’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아름다운 노래와 메시지, 캐릭터가 전하는 감정을 꼽았다. 

“‘레미제라블’ 속 음악은 아름답고 감성적이에요. 이야기는 어두운 면도 있지만 그 안에 희망과 빛이라는 귀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죠. 이 두 가지가 절묘하게 섞여 ‘레미제라블’ 만의 감정들을 관객에게 전달해요. 장발장에게서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읽을 수 있잖아요. 모질고 독한 자베르가 ‘스타즈(Stars)’라는 곡을 부를 때 그만이 가진 감정이 객석을 휘감아요. 이런 요소가 ‘레미제라블’이 사랑 받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레미제라블’은 사랑 받을 거에요.”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