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지는 걸까.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가 또다시 흘러내리고 있다. 전일 3.6%의 하락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오전 다시 2%대 낙폭을 보이면서 주당 490달러대까지 내려 앉았다.
지난 9월 기록한 고점인 주당 705.07달러 당시 시가총액은 6536억 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현재 4625억 달러까지 빠지면서 4개월여만에 무려 191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애플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지만 최근 들어 '아이폰5'의 부진한 판매 전망에 대한 우려는 실질적인 주가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에 부품을 제공하는 일본 스마트폰 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부품 수주를 과도하게 내면서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복합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의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에 무한 '콜'을 외쳤던 월가의 전문가들도 하나둘씩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몸을 사리자는 반응으로 돌아섰다.
이날 노무라증권의 스튜어트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660달러에서 5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계연도 2013년의 이익 전망치를 주당 51.68달러에서 45.54달러로 낮춰 잡았고 2014년 역시 55.58달러에서 49.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었다. 그는 "'아이폰5'의 판매가 정말로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인다면 다음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향후 몇분기 동안은 판매량에 대해 걱정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이폰5s나 아이패드 미니 등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의 출시가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수요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500달러대를 하회하는 종가를 기록한다면 지난 2012년 2월 이후 처음인 셈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