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원화강세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수출기업들이 고전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식품업계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어 주목된다.
내수 비중과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식음료 업계로서는 원화 강세가 매우 큰 호재로 꼽힌다. 업계 특성상 원재료의 수입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완제품은 내수에 치중,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미만이지만 전체 원재료비에서 원재료 수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밀가루나 원당 등의 원재료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CJ제일제당 측은 "환율이 10원 내릴때마다 연간기준 환산시 대략 30억원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내수기업이다 보니까 곡물이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달러환율이 내려가면 좋다"고 말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대부분이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며 "원당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밀과 콩은 수입산이 절대적인 가격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옥수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대상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상은 연간 50만t에 달하는 옥수수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t당 가격은 150달러~160달러 수준. 환율이 10원만 내려가도 t당 1500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대상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지만, 원재료의 60% 이상이 수입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면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겐 환율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환율이 떨어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이 늘어나 이들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쇼핑시 여유있는 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비중과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식음료 업계에서 원화 강세는 매우 큰 호재"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