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B2C 진출을 대대적으로 표방한 이들 업체에게 ‘친환경’ 제품의 의미는 각별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통해 건설경기 침체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최근 KCC, LG하우시스 등은 최근 친환경 제품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승부에 나서고 있다.
KCC는 상재통합브랜드 ‘숲’을 통해 친환경 제품 출시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수성도료인 ‘숲으로’는 ‘서울시 녹색 구매기준’과 환경협회의 ‘환경 MARK 인증기준’을 만족하는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내크랙성, 방균 기능을 비롯해 곰팡이, 이끼 등의 미생물 서식을 방지하고, 내수성, 내산성, 내알카리성에 있어서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KCC 숲 합판마루’, 포름알데히드 방출을 봉쇄한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로이’, 비오염 실리콘 실란트 ‘KCC 실란트’ 등을 선보였다.
LG하우시스는 자사 건자재 브랜드 Z:IN(지인) 중 Z:IN ECO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PVC바닥재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적용한 ‘지아마루’를 비롯해 천연 흙 성분을 원료로 생산된 친환경 자연소재 내장 벽재 ‘숨타일’ 등이 대표적이다.
LG하우시스도 자사 건자재 브랜드 Z:IN(지인) 중 Z:IN ECO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 친환경 인증 경쟁도 치열하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스템창, PVC바닥재, 데코타일 등 60개가 넘는 제품에 환경인증을 획득했으며, 방염벽지, 강그리 마루, 공기를 살리는 벽지, 지아마루, 지아벽지 등으로 20개가 넘는 HB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KCC 역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마크를 페인트, 보온단열재 및 흡음재, 바닥장식재, 벽 및 천장마감재 등에 획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에는 KCC 전주2공장이 도료생산업체로는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녹색 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기존 B2B 사업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친환경 건자재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B2C 사업 진출과 함께 브랜드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집증후군, 유해물질 등의 이슈 때문에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부쩍 찾고 있다”며 “B2C 시장에 핵심은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친환경 경쟁의 배경에는 친환경 제품이 고부가가치라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건자재 사업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술력이 바탕이 되는 친환경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인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건자재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B2C 시장으로 진출했다”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친환경’인 만큼 브랜드 구축을 통해 소비자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경쟁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