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에반스 "미국 경제 올해 2.5%, 내년 3.5% 성장"
- 오바마 "부채 한도 증액 실패, 침체로 이어질 것"
- 애플, 아이폰5 생산 감소 소식에 500달러대 이탈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애플의 부진에 짓눌려 혼조세를 기록했다. 어닝 시즌을 앞둔 경계심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5'의 수요에 대한 우려로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을 가라앉게 하는 소식이었다. 부채 한도 증액 이슈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 차가 재차 확인된 점도 지수대를 좁은 범위 내에 묶어놨다.
14일(현지시간)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14%, 18.89포인트 오른 1만 3507.32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6%, 8.13포인트 하락하면서 3117.5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09%, 1.37포인트 떨어진 1470.68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2.5%, 3.5%의 성장을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7.4%로 안정된 뒤 내년 약 7%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에반스 총재는 "만일 향후 몇개월간 매달 일자리가 20만개씩 늘어난다면 고용시장 개선의 좋은 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평균적으로 매달 약 1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으나 증가폭이 불규칙적으로 변동성이 줄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정책을 올해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은 경제 개선에 대한 지원 조치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모기지담보증권(MBS)와 장기 국채 매입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부채 한도 증액과 관련된 의회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보다 높은 수위의 압박을 가했다.
그는 "부채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이 잘못되고 미국도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증액 실패시)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면서 악화되고 이로 인해 금리가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의회 논쟁은 수용하기 힘든 무책임한 처사"라고 날을 세우며 "정치권의 간섭이 없는 한 미국 경제는 훌륭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은 정부 부채 한도 증액 이슈를 지출 감축 문제와 연동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공화당 출신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미국민들은 정부 지출 축소를 포함하지 않은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고 같은 당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와 지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해 정치권의 갈등을 예고했다.
S&P 하위 업종들 가운데는 헬스케어주가 오른 반면 통신주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이날 장중 주당 500달러대가 무너지면서 한때 혼란을 빚기도 했다. 애플이 예상보다 부진한 아이폰5의 판매 전망에 부품을 제공하는 일본 스마트폰 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른 것.
최근 월가에서도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점 대비 30%의 하락을 기록하며 향후 주가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애플은 3.5%선의 하락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1.8% 올랐고 리서치인모션은 블랙베리10의 생산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9% 가깝게 치솟았다.
이날 델은 사모펀드(PEF)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2%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델은 현재 최소 2곳 이상의 사모천드들과 회사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주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금융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