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국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기 돌파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한풀 꺾였다.
미국 국채는 장 마감 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상승세를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8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내린 3.0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에 거래를 마쳤고, 5년물 수익률은 1bp 내렸다.
이날 오후 4시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QE를 올해 말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월 회의 의사록에서 양적완화(QE)의 조기종료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의사록 공개 이후 긴장감이 크게 높아진 시장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압박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도 국채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입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는 얘기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찰스 코미스키 채권 트레이더는 “미국이 디폴트를 낼 것으로 여기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며 “연준을 포함한 국채시장의 매수 기반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4bp 상승한 5.0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7bp 오른 4.20%를 나타냈다.
스페인 국채는 15년 만기 장기물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11월 산업생산의 부진 역시 주변국 국채 하락에 힘을 실었다.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0.1%보다 크게 후퇴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1.55%를 나타냈다.
이날 주변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관련,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피터 차트웰 전략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공급 물량 확대를 겨냥해 시장이 일종의 사전 준비에 나섰다”며 “이 때문에 주변국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