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슈팀]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감독의 실체를 공개했다.
유준상은 1월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로 호흡을 맞춘 홍상수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유준상은 "나는 절대 직접 확인하기 전 까지 믿지 않는 스타일이다. 어느날 홍상수 감독님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 승낙했는데 대본은 아침에 준다고 하더라. 배역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유준상은 "제주도에서는 내 옷도 직접 가져가 입었다. 미리 준비된거겠지 했는데 다음 대본을 안줬다"며 "아침에 쓰신다고 해서 막 화냈다. 그런데 진짜로 아침에 쓴다고 하더라. 아침에 나오니 감독님이 쓸 준비를 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은 "그 떄도 노트북에 미리 저장해놓고 하는거구나 의심만 하고 있었다. 누구도 안 믿고 나도 절대로 안 믿었다. 영화 끝날 때까지도 안 믿었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또 "이후 홍상수 감독님의 '하하하'에 출연하게 됐다. 상대역이 예지원 씨였다. 아침에 쓴 대본을 받았을 때 예지원 씨와 내 이름이 없으면 그날 우리는 쉬는거다. 그렇게 3일 쉰적도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유준상은 "'하하하' 출연 당시 허리를 다쳐서 아프다고 했더니 '그래서 내가 한의원 신을 준비했다. 너 잘 넘어졌다'고 하더라"며 "넘어진 것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졌다. 한의원 신은 영화에서 너무 중요한 장면이었다. 침도 실제 아픈 곳에 맞았다"고 고백했다.
유준상은 "감독님이 아침에 대본을 쓰는데 개가 지나갔다. 그러더니 강아지 한마리 구해오라고 했다. 그래서 말 잘듣는 강아지를 데려왔다"며 "그러고 내가 강아지를 안고 우는 장면이 생겼다. 그 순간 고양이가 지나갔으면 '나는 길 잃은 고양이 같아'라고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준상은 끝으로 "그 때 감독님이 아침에 대본을 쓴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경험이 있고나서 다 믿겠더라"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