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윤원 기자] 가수 서태지(31·본명 정현철)가 200문 200답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오후 서태지닷컴 홈페이지에는 "20주년! 200문 200답!"이라는 제목으로 서태지가 직접 팬들의 질문에 응답한 답변이 게재돼 눈길을 모았다.
이날 서태지는 "안녕하세요 서태지입니다! 오늘 20주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해 여러분이 직접 질문해 준 200문 200답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머리를 열었다.
서태지는 200문 200답 가운데 "오빠의 이상형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사실 외모 쪽으로는 딱히 정해진 이상형은 없는 것 같다. 내적으로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매력이 중요하고, 여성스럽고 착한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또 서태지는 "솔직히 섹시하다는 말 들으면 기분 어때요?"라는 질문에는 "그냥 하는 소리 같다"라고 장난기 가득한 답변을 했다. 이어 그는 갖고 싶은 초능력을 묻는 질문에 "점퍼가 되고 싶다. 휙~ 휙~ 시장에서 오뎅 먹다 이집트로 휙~"이라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서태지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너무 많아 순위를 정하기 힘들지만... 보통 공연장에서 행복을 많이 느낀다. 또는 무아지경으로 알씨를 할 때나 사랑에 빠졌을 때 등등"이라고 답했다.
"'서태지'라서 제일 싫었던 적과 영원히 '정현철'이 되고 싶었던 적은?"이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태지라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점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싫었던 기억은 거의 없다. 영원히 정현철로만 살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도 알았다. 지금은 딱히 두 개의 삶을 둘로 나누지 않고 융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한다면"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또 그는 자신의 꿈에 대해 '서태지'로서의 꿈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할 명곡님(?)을 만들고 싶은 것"이고, '정현철'로서의 꿈은 "가족들과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잘 때 꿈 자주 꿔요? 가장 기억에 남는 꿈은?"이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서태지는 "자주는 안 꾸는 편이다. 예전에 예쁜 노을이 지는 호수에서 큰 물고기를 낚아서 두 손으로 덥썩 받는 인상적인 꿈을 꾼 적이 있는데 그날 1집 음반계약을 했다. 그래서 혹시 그 꿈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근대 이거 태몽아닌가?)"라고 답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서태지는 직접 만든 곡 중 가장 만들기 힘들었고 부르기도 어려웠던 곡으로 "굿바이"를, '가장 쉽게 만들고 부르기도 쉬웠던 곡'으로 "프리스타일"을 꼽았다. 직접 만든 곡을 제외하고 인생 최고의 곡으로는 들국화의 '제발'을 꼽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는 9집이 어느정도 완성됐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 내가 제일 궁금하다. 때가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하며 200문 200답을 마무리지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