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뚜레주르 등 제과업 지정 일단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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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
동반위는 27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제20차 전체회의를 열고 서비스업종에 대한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6개 제조업분야와 26개 서비스업분야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놓고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논란이 뜨거웠던 제과업종에 대한 지정 여부를 놓고 이해당사자들간에 의견 대립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새정부의 경제 화두가 지속적인 성장과 공정한 분배에 있는 만큼 앞으로 사회적 합의와 논의를 통해 균형잡힌 동반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제과업에 대한 적합업종 지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전반적인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유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이해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서둘러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품목에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적합업종 범위를 폭넓게 심의하는 게 낫겠다"면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시사했다.
동반위는 사회적 합의 정신에 따른 적합업종 지정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보다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달 중 재논의할 방침이다.
이로써 당초 동반위가 연내 지정을 목표로 했던 서비스업 중기적합업종 선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대·중소기업이 서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향후 만족한 내용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