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디스플레이 업종은 2년여간의 침체기속에 일본업체들이 몰락하면서 삼성과 LG등 상위 업체들의 기술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도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IT부품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격 변동률 축소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상위 업체들은 중하위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벌리면서 고부가가치 패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역시 저상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침체기간동안 중하위업체들이 적자누적으로 신규투자를 줄이면서 수급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이 개선되면서 패널 가격은 올해부터 안정세를 찾고 있는 추세다.
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부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에 거는 기대가 높다"면서 "국내 패널 업체들은 범용(Commodity) 패널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빠르게 차별화(Specialty) 제품 개발과 양산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내년 패널 가격은 수급 개선으로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개별 패널 가격 인상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blended ASP 개선에 주력해 향후 패널 가격의 변동률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약세, 2~3분기 제한적인 상승, 4분기 약세 전환을 예상했다.
◆ 중국 업체들의 도전
일본 업체들의 몰락으로 삼성과 LG 등 상위업체들과 중하위업체들의 기술 격차는 더 벌어졌다. 다만 가격메리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진출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가 관건이다.
황준호 연구원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제품들은 대부분 자국 세트 업체(BOE, TCL, Hisense, Haier 등)들에 의해 소화되었으며 글로벌 TV 업체들은 품질상의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LCD TV 판매 증가율도 많이 둔화되었기 때문에 중국 패널 업체들은 내수 시장 외에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중국 패널 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2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BOE와 CSOT 가 8세대 증설로 빠르게 생산 능력을 늘려가고 있다.
BOE는 1993년 4월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LCD 패널 생산업체이며 CSOT(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TCL 그룹과 선전 지방정부가 245억 위안을 투자한 업체다. 삼성전자도 CSOT에 약 2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 IT부품, 스마트폰 중심 성장세 지속
스마트폰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 시장이 내년까지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어 IT부품은 이 분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스마트폰 평균 보급률은 올해 2분기 기준 27%에서 내년 말 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시장 성장기 초기에 Supply chain 전반에서 수혜를 누렸던 것과는 달리, 성숙기에서는 기술 개발 및 설비투자 비용 측면 에서 진입장벽을 갖춘 부품업체들만이 수혜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