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선이 끝나자마자 식품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두부, 소주, 밀가루 등 식품업체들이 이달들어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식탁물가가 연신 들썩이고 있다. 1, 2위 업체가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시간 간격을 두고 후발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오는 29일부터 '잎새주'의 출고가를 8.3% 인상하겠다고 대형마트에 공문을 보냈다. 대형마트는 가격인상폭을 놓고 보해양조와 협상을 거쳐 최종 인상폭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주류가 생산하는 소주 '처음처럼'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업계에 전해지고 있다.
앞서 국내 소주업계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일 소주제품 참이슬ㆍ참이슬클래식(360ml)의 출고가격을 22일자로 종전 888원90전에서 961원70전으로 8.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곡물 등 각종 원자재 값 인상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제분업계 역시 동아원이 지난 21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함에 따라 '도미노' 현상이 확산될 전망이다.
동아원은 국내 제분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제분협회의 회장사로, CJ제일제당ㆍ대한제분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인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격인상 시기와 인상폭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달 안에는 인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부ㆍ콩나물 등 각종 신선식품도 가격이 상향조정 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에 두부·콩나물·조미료 등의 가격을 10%가량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보내고 협상 중에 있다. 앞서 풀무원은 두부ㆍ콩나물 가격을 각각 7~10% 정도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아직 가격인상 폭과 시기를 정하지 않은 업체들은 '현재 고민 중'이라며 앞서 가격인상에 먼저 나선 업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값 인상에다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책 등으로 그동안 눈치를 보다가 대선을 기점으로 가격인상을 적극 단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