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200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로 인해 200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0선을 넘어서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매매공방을 거듭한 끝에 결국 2000선을 소폭 하회하며 장을 마쳤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41포인트, 0.32% 오른 1999.50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2006.08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도로 인해 상승 폭을 다소 반납하며 결국 2000선을 내줬다.
이날 개인들은 2919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0억원, 84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752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SK하이닉스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전력은 차기 정부에서의 수혜 기대감이 나타나며 4% 가까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전기가스, 보험 등이 2~4% 가량 강세를 보였으며, 증권과 금융 등도 2% 가까이 올랐다.
장화탁 동부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떠나 대선이라는 정치이벤트의 마무리는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라며 "미국과 중국, 일본의 경우에도 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시간을 두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내외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성현 한화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대선 이후) 일시적인 시장의 환호가 있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에 있어서 외국인의 수급이 중요하고, 경기 모멘텀 측면에서는 G2(미국,중국)의 지표 개선이 이어지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