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외 감소세를 보인 정제유 재고 지표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1월물은 만기일을 맞아 전날보다 1.58달러, 1.8% 오른 배럴 당 8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근월물인 2월물 역시 이날 1.58달러, 1.8% 오른 8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세는 9월 이후 최장기 랠리를 보인 것이 된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2월물은 1.52달러, 1.% 상승한 배럴 당 110.36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WTI 선물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의 셰일 붐이 쿠싱 지역 공급 과잉을 심화시켰고, 이에 따라 올해 WTI는 브렌트유에 비해 평균 17.40달러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10년까지 10년 동안 WTI는 평균 95센트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으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 브렌트유 선물은 3% 가량 상승해 방향을 달리했다.
이날 원유 가격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지표가 발표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공급이 1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혀 시장의 감소 전망치 230만 배럴을 밑돌았다.
휘발유 공급은 220만 배럴 증가한 반면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 전망을 깨고 1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타릭 자히르 이사는 "난방유 재고는 원유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라며 "난방유의 공급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정계의 논의 과정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연 소득 100만 달러 미만 소득층에 대한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안을 내년 1월 1일자로 연장해 주는 “플랜B”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증세의 소득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공화당과 백악관이 합의를 위해 막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연재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속속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