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가 유럽 부동산 자산을 매입했다.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핌코가 유럽의 자산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기 이후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했던 핌코의 첫 베팅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핌코는 영국 소매 업체 뉴리버 리테일과 합작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영국 중심가의 쇼핑몰을 사들였다. 투자 금액은 총 8500만파운드(1억3800만달러)에 이른다.
조인트벤처의 지분은 23억달러에 이르며, 핌코가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핌코는 이번 투자를 필두로 유럽 자산을 추가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핌코의 적극적인 행보는 유럽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형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은 금융위기 이후 영국 부동산 가격이 40% 내외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노른자위 상권에서 다소 밀리는 2위권 상권의 쇼핑몰은 임대 수익률이 8.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번화가 상권의 수익률인 6.4%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핌코의 행보와 관련, 제프리스의 루비 던칸 애널리스트는 “이번 핌코의 투자를 필두로 영국과 그밖에 유럽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 자금이 시장 주변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핌코가 유동성 유입의 포문을 연 셈”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