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백현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매각이 다시 유찰됐다. 전문가들은 실망 매물이 흘러나와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선 이후 매각 기대감이 남아있어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17일 정책금융공사가 KAI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접수했지만 대한항공이 불참하며 매각이 무산됐다. 대한항공은 가격 부담에 본입찰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찰로 인해 KAI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도 KAI 주가는 매각 기대감으로 3.09% 상승한 2만6700원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찰이 단기적으로는 (KAI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향후 주가는 대선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유찰로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입찰에 현대중공업이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재매각 또는 수의계약을 추진할 때 현대중공업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계약법상 매각이 2번 유찰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하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대선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M&A 기대감은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주가를)가늠하기가 어렵다"며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대선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