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총선을 앞두고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회의 결과에 따라 하락했던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보합권을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077달러로 0.02% 소폭 상승했다.
엔화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달러/엔이 0.43% 오른 83.62엔에 거래됐고, 유로/엔은 0.46% 오른 109.36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데스는 79.92로 0.04% 소폭 상승했다.
연준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제시한 데 따라 유동성 공급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고, 이는 곧 달러화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의 발언이 안전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어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재정절벽 리스크에도 약세 흐름을 보인 미국 국채시장과 대조를 이룬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이루면서 달러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만9000건 즐어든 34만3000건으로 지난 10월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6만9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소매판매도 개선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가 0.3% 늘어나 전월 0.3%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엔화는 총선 이후 일본은행(BOJ)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대기업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악화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리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단 도로우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의 움직임은 엔화 측면의 구체적인 재료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BOJ의 양적완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엔화에 커다란 악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영국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23%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25%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