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최나연(26.SK텔레콤)이 다문화 가정과 불우한 가정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 나눔 연말 자선 행사를 가졌다.
2012 LPGA 투어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세계랭킹 2위인 최나연은 13일 경기도 오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을 위한 컴퓨터실을 마련했다.
이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가족들과 함께 컴퓨터실을 둘러 본 최나연은 “방송이나 지인들을 통해 다문화가정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보아왔다. 항상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 연말자선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컴퓨터실에서 다문화가족들이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모교(오산 성호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잊지 않았다. 최나연의 후원사인 KDB대우증권(사장 김기범)이 함께한 ‘행복나눔통장 전달식’에서는 오산 성호초등학교 학생 중 어려운 가정 환경의 32명 학생에게 1인 20만원씩(KDB 대우증권 10만원, 최나연 10만원) 1년 간 총 7680만원을 행복나눔통장을 통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최나연과 함께 기부활동에 참여한 KDB대우증권 김기범 사장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소년 소녀 가장의 자립을 지원하고,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따듯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기부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선 행사에는 최나연의 국내 팬을 비롯해 대만, 일본 등지에서 온 국외 팬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최나연은 나눔의 현장에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마지막 순서로 준비됐던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서툰 외국 팬들에게 손수 김치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팬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이 현장에서 담근 500포기의 김장은 오산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최나연은 “2012년의 연말도 주변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행복 나눔 자선행사’를 통해 오히려 내 자신이 행복함과 든든한 에너지, 따뜻함을 얻어가는 것 같다. 특히 올해 자선 행사는 저의 팬 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더욱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나연은 2005년부터 환아 수술비 지원, 소년소녀가장 장학금기부, 보육원, 아름 마을 등 시설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내 컴퓨터실 마련, 김장담그기 등 매년 지속적으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삶을 실천해고 있다.
최나연은 14일 창사 10주년을 맞은 세마스포츠마케팅 직원들과 소속선수들,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 신지애(25.미래에셋), 홍순상(32.SK텔레콤), 김시우(18.안양신성고2), 신수지(22.세종대)와 함께 서울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노인분들과 사회복지관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행복 나눔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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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