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문재인 후보, 문국현과 이날 오전 회동"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다고 문 후보측이 밝혔다.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 등 상도동계 인사와 정운찬·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문 후보 지지선언에 이은 것으로 문 후보측의 막판 '세불리기'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국현 전 대선후보의 (문 후보) 지지선언을 소개한다"며 문 전 대표로부터 받은 문안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우 단장이 대독한 문안에서 "잊혀진 저 한 사람이 문재인 후보, 안철수 박사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저는 100% 경제로 돌아와 모든 것이 조심스럽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새 정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헌신하는 두 분에게 감사와 성원의 마음을 드린다.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출신의 문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지금의 안철수 전 대선 후보처럼 '제3의 후보'로 출마했지만,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지 않고 독자 출마했다 5.8%를 득표하는 데 그쳐 낙선한 바 있다.
우 단장은 "문 후보는 오전 (청와대 집무실 이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국현 전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문 전 대표는) 여러 가지 면에서 깊은 공감을 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함께 해주시기를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