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32.50달러에 매각 방침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재무부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잔여 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1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금융 위기 당시 인수한 AIG 지분 중 남은 2억 3417만주를 조만간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AIG 전체 유통 주식의 16%에 달한다.
미국 재무부가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 AIG는 리먼브라더스 붕괴 이튿날인 지난 2008년 9월 15일부터 시작된 구제금융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미국 재무부가 투입한 구제 자금은 1823억 달러로 전체 지분의 92%를 보유했었다. 이번 AIG 지분 매각은 6번째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재무부가 AIG 주식 잔여분을 주당 32.50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무부는 지난 9월에도 5억 5400만주를 주당 32.50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가격은 월요일 뉴욕시장의 AIG 종가 33.36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