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신용융자 이어 '스탁론'도 억제?...'답답한' 증권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증권가, 수익원 축소 우려 '울상'

[뉴스핌=홍승훈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와 연계해 주식자금을 빌려주는 증권사 '스탁론'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올 상반기 신용융자 억제책에 이어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당국의 추가 조치다.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들이 스탁론 유치를 두고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빚내서 대선 테마주 등에 몰빵하는 행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신용융자 억제에 이어 스탁론에까지 손을 대자 "그나마 없어져가는 수익원이 더 줄어들 판"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특히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를 계열사를 둔 증권사들은 계열사와의 연계영업 시너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 삼성, 스탁론 중단 깃발 vs 여타 증권사들 '현 기조 유지'

 

자료 : 금융투자협회
일단 스탁론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거나 자산관리영업에 주력하는 일부 대형사들에선 스탁론 축소 혹은 중단 움직임이 감지된다.

 

깃발은 삼성증권이 들었다. 지난 주 삼성증권은 스탁론 서비스 중단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금융당국의 스탁론 경고 시그널 이후 업계 첫 반응이다.

스탁론 서비스는 증권사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제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식자금을 대여하는 서비스. 삼성증권은 저축은행 두 곳과 연계한 H스탁론, S-하이론 등의 신규 및 추가 대출과 대출 연장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삼성이 발 빠르게 당국에 호응하고 나서자 여타 증권사들도 스탁론 유지 여부를 두고 일단 검토에 착수하는 분위기. 다만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을 계열사나 관계사로 둔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중단이나 축소 계획이 없음을 강조한다.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다.

스탁론이 가장 활발한 하나대투증권은 "스탁론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측면이 있다"며 "또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의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통해 실제 스탁론이 늘어났는데 현재로선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대투는 하나저축은행, HK저축은행, 하나캐피탈 등을 통해 스탁론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금투협에서 정한 모범규준과 금감원의 지시 공문에 따라 스탁론 영업을 하고 있다"며 "축소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왔다.

이 외에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현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계열사로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 등을 두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 역시 당국 눈치를 안 볼 수는 없는 상황. 현 잔액 수준을 크게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대우증권의 경우 단계적 축소를 검토 중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존 이용 고객이 있어 일시에 상품을 없앨 수는 없지만 단계적 축소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의 스탁론 잔고는 5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 신용융자 억제후 스탁론으로 '풍선효과'

올 상반기 당국이 신용융자를 억제하자 스탁론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에선 스탁론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스탁론(연계 신용대출잔액)은 1조 2453억원 규모다. 지난해 10월말 잔액(9663억원) 대비 29% 가량 늘어났다.

증권사별로는 하나대투증권이 4000억원 가량으로 가장 높고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1500~1600억원 수준, 우리투자증권이 1000억원 안팎으로 이들 4개사의 스탁론점유율이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이에 비해 신용거래 융자 및 위탁매매 미수금은 크게 줄었다. 지난 3월말 5조원을 넘어섰던 신용거래 융자는 1조원 가량, 전체 융자액의 20% 가량이 줄어들면서 수개월째 4조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지난 4월 말 현재 4547억원까지 늘었다 11월 말 1200억원 수준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증권사 e비즈팀 한 관계자는 "당국에서 신용융자를 규제하다보니 스탁론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일종의 풍선효과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마저 막으면 사채시장으로 내려갈 우려가 있다"고 전해왔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황성윤 증권시장팀장은 "스탁론을 중단하라는 얘긴 아니고 과당경쟁을 자제하라는 취지"라고 선을 그었다.

황 팀장은 "스탁론이 신용융자 규제보다 느슨하다보니 투자자들 일부가 스탁론으로 옮겨타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증권사들에 공문을 보냈던 것"이라며 "특히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 등도 최근 시장상황이 어려워지다보니 수익확보 차원에서 과당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신용융자에서 스탁론 영업이 확대된 증권사들로선 신용공여에 따른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수수료수익이 이를 커버해주는데다 리스크분산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담보성대출인 신용융자의 경우 종목에 문제가 생기면 증권사가 책임을 떠안았지만 이제는 저축은행을 이용하니 리스크를 나누게 됐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신용융자보다 2~3배 대출금이 많고 대출기간도 긴 스탁론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