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일보다 59센트, 0.66% 내린 배럴당 88.0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1% 내린 배럴당 110달러대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전일 200일 이동평균선인 111달러를 이탈한 채 저항력 테스트를 지속 중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감이 중동 긴장감을 누르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재정절벽에 따른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함께 전반적인 선진국의 경제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유 시장은 크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워싱턴에서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내년 선진국의 경제 회복세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iitrader.com의 수석 시장전랴각인 리차드 일크지스진은 "궁극적으로 재정절벽은 해결되고, 현 시점에서는 중동 불안정이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제시한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협상안은 재정절벽을 해결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향후 10년간 4조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데 필요한 세입을 확충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부유층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해 공화당과 이견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해 "'재정절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미 내년 기업 지출에 영향을 주었다"며 "연말까지 해결책 마련에 실패할 경우 단기적인 경기침체 위험은 물론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동지역의 긴장감은 유가에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전 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커스 인근 반군 집결지에 공습을 가하고 유엔이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하면서 20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내전이 격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리아 사태의 확산으로 중동지역으로부터의 공급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