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독일 의회가 29일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과 야당인 사회민주당(SPD)는 27일(현지시간) 간밤에 타결된 그리스 협상이 29일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들은 전날부터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협상 끝에 그리스에 437억 유로의 구제금융 차기분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그리스의 부채를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4%까지 낮추는 방향으로 목표를 완화하고, 이를 위해 총 400억 유로 이상의 그리스 부채를 감축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야당과 여당 모두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한 만큼 협상안의 독일 의회 통과는 확실시 되고 있다.
야당 SPD의 원내 대표인 프랭크-월터 슈타인마이어는 "그리스가 단기적으로 지급 불능상태에 빠지거나 유로존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유도할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마이어는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대중의 눈을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 국민은 이미 합의된 그리스 구제금융은 수용할 수 있지만 그리스 부채의 2차 상각은 쉽게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타인마이어는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쇼이블레는 그리스 부채 '헤어컷'을 피했다고 자랑하지만 나는 부채 헤어컷이 단지 내년 독일 총선 이후로 연기된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