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의 저금리 기조의 유지와 중앙은행의 수요, 안전 자산으로의 매력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금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온스당 20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는데, 다만 과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런던금은시장협회(LBMA) 컨퍼런스에서 7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은 내년 9월 연례 회의가 열릴 때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1849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700달러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현재 가격에 비해 약 7%가량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금 가격은 1년 전 LBMA 회원들이 제출했던 전망치 2019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치가 실현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LBMA 회원들은 이번 컨퍼런스가 열릴 무렵 내년 금 전망치를 1914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는 점에서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업황에 대해 더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도이체방크의 레이먼드 키 애널리스트는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같은 바램은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내야 한다는 가정에서 나온 전망이다.
실제로 내년 금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 기조 유지와 중국의 강력한 수요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금리가 앞으로 12개월~18개월 동안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양적완화(QE3)와 함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맞물리면 내년 금 값이 1900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 값 예측 업체인 에디슨 리서치는 미국의 본원통화와 연계해 금 값이 내년 연말에는 온스당 1676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디슨 측은 미국의 본원통화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금 값은 1676달러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단기적으로는 2649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디슨 측은 또한 미국의 QE3가 계속 유지된다면 내 후년 금값은 1906달러까지 상승하고 2015년에는 2136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금 매매는 올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의 정즈광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은행의 금 판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 둔화와 소득 증대, 신규 상품의 개발 등으로 금 시장이 번창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