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시즌, 업체들 경쟁적 소비진작 이벤트 만들어
[뉴스핌=유주영 기자]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이어 소비를 부추기거나 이를 반발하는 또다른 5개의 '쇼핑의 날'이 다가온다.
추수감사절 직후의 대규모 쇼핑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발품을 팔고, 그 다음 주초 '사이버 먼데이'에 온라인에 싸게 풀리는 상품을 '광(狂) 클릭'한 소비자들을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쇼핑의 날" 이벤트로 유혹하고 있다.
환경지향의 온라인 소매점인 '그린딜스닷오알지'의 설립자인 조나 미트로는 27일을 ‘그린 튜즈데이’로 선언했다. 그는 금새 지나가는 연휴를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쇼핑하는 날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미트로는 “'그린 튜즈데이'는 소비자들을 생각하게 하고, 목적의식을 갖게 하고, 환경의식있는 선택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11월 20일 화요일은 시어스가 '터키 튜즈데이'로 선점했다.
토요일은 중소기업의 날인 “스몰비즈니스 새터데이”다. 한 CEO는 추수감사절 직후의 일요일을 '소파 선데이'로 지정했다. 많은 고객들이 아이패드로 소파에 앉아 그들의 제품을 쇼핑하도록 한다는 의미다.
대안적으로 캐나다 행동단체인 애드버스터즈는 미국 소비자들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대규모 소비가 이뤄지는 11월 23일과 24일을 “아무 것도 안 사는 날(Buy Nothing Day)"로 정해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린 튜즈데이인 27일을 미국인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날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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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로즈미드 소재 월마트에서 직원이 태블릿PC를 사는 쇼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의도는 훌륭하지만 그린 튜즈데이와 쇼핑데이의 후보들은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다. 이미 연휴 주간의 소비옹호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분노의 대부분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문을 여는 소매업체들에 맞춰져있다.
21일자 마켓워치의 보도에 의하면, 수만 명의 고객, 종업원과 주주들이 타겟이 추수감사절 9시에 문을 여는 계획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토이자러스, 월마트 및 시어스는 8시에 문을 열 계획이었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에게 다른 연휴 쇼핑객들이 사라졌느냐고 물었다. 알티메터 그룹의 레베카 리브는 일명 월요병이 시작되는 '블루 먼데이'에 파란 색 디자인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받고 싶은 선물의 위시리스트를 적어두라고 조언한다.
또 '그레이 써스데이'를 정해 필요없는 선물을 남에게 선물하라고 조언한다. 브랜드 전문가 롭 프랑켈은 '사이즈가 안 맞는 수요일(Wrong-size Wednesday)'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안 맞는 옷을 교환하도록 제안했다. 프랑켈은 ”이날을 소매점들이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들은 아직 공공의 인정을 얻은 것은 아니다. NDP 그룹의 시장 리서처 산업 애널리스트 마샬 코헨은 “크리스마스의 판매부진은 크리스마스 불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소비의 날을 만들어 온라인 소매상과 경쟁하려 하고 있다. “그들은 소비자와 고용인들은 과대선전에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12% 였다.
코헨은 "그러나 이들은 힘있는 12%"라며 "이들 중 몇몇은 오전 4시에 일어나 상점으로 달려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